순환하는 물의 온도와 대상 기기의 온도차를 이용해서 각종 장치를 식히거나 데우게 하는 열교환기는 구조상 내부에 순환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종 장치를 냉각시킨 순환수는 상대적으로 뜨거워지고 다시 냉각되기 위해 냉각탑(쿨링타워)으로 순환되어 돌아갑니다.

급속한 온도 변화의 무한반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물속 특정 미네랄 성분들은 전기적으로 해리 – 칼슘이온(Ca²⁺), 마그네슘이온(Mg²⁺), 이산화규소(SiO₂) 되고 분자 간 전기적 결합을 하여 탄산칼슘 (CaCO₃)이나 수산화마그네슘 ( Mg(OH)₂ )으로 형태변이를 이루게 됩니다.

이 기작은 순환수가 순환하는 한에는 쉼 없이 진행되고 생성된 덩어리들은 폐쇄된 관 내외부나 냉각탑에 강하게 부착하여 순환수의 통로를 좁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순환수의 원활한 순환을 방해합니다. 이 부착물들을 스케일이라고 부릅니다.